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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연체 관리 중요한 이유(+ 장기연체 VS 단기연체)

by ckgno 2022. 7. 9.

연체 관리 중요한 이유

금융기관 대출 실행 후 정해진 날짜에 연체 없이 반드시 상환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 그러나 연체 발생 시 어떤 파급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의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금액을 연체 했을 때 정보로 남게 되는지와 신용점수 평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잘 모릅니다.

 

막연히 5만원 정도의 금액을 하루 상환하지 않았다고 해서 바로 연체 기록으로 정보가 저장돼 신용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기보다 근본적으로 왜 연체 관리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아야 필요가 있습니다.

1. 연체 일수 파급 효과

금액과 기간을 불문하고 연체 발생 즉시 신용평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신용평가 참고자료로 사용되는 연체의 성격은 장기연체 단기연체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기 또는 단기 라는 기간을 나누는 기준은 며칠일까요? 90일입니다. 90일을 기준으로 장기연체 또는 단기연체 종류가 정해집니다.

 

장기연체는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상환하기로 한 날짜를 기산일로 정해 90일이 지나도록 미상환한 경우 장기연체가 되고 채무불이행 기록으로 남습니다.

단기연체는 상환하기로 한 날로부터 90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의 연체를 말하는 것으로서 기준금액은 30만원30만 원 이상입니다. 즉, 3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대출받아 상환하지 않은 날이 아직 90일을 초과하지 않은 경우 단기연체로 분류됩니다.

 

장기연체와는 다르게 단기연체 같은 경우 채무불이행 기록으로 등재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될 경우 결코 신용평점에 좋을 리가 없으니 단기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단기연체 VS 장기연체 비교 정리]

구분 단기연체 장기연체
연체 금액 30만원 이상 100만원 이상
연체 일수 30일 이상 ~ 90일 미만 90일 이상
채무불이행 등재 여부 X O

 

2. 연체 관리 중요성

장기연체와 단기연체 개념정리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 장기연체, 단기연체 종류를 불문하고 연체는 발생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처음 연체가 발생했다고 해서 금융기관 또는 나이스, 올 크레디트 같은 신용평가사에서 실시간으로 해당 내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연체 횟수가 빈번해지고 금액도 늘어난다면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간주해 신용도 평가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 꾸준하게 대출을 관리해야만 합니다. 매달 상환하는 이자는 항상 자동이체 설정을 해두고 상환일 즈음에 계좌 잔고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대출 관리 방안입니다.

 

약정한 상환기간이 되지 않았는데 금융기관에서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대출에 연체가 일정 기간 발생하는 경우 금융기관에서는 대출금 상환 기간 도래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대출금 전액 상환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금융용어로 이러한 상황을 '기한 이익 상실'이라고 말하는데 연체 발생으로 위험도가 높아진 채무자로 인해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대출금 전액에 대한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가 금융기관에는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도 소용없습니다.

대출 연체가 아니어도 공과금, 통신비 등 다른 연체가 계속되는 경우에도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신용을 기반으로 발급되는 신용카드 정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10만 원 이상의 금액을 5 영업일 이상 상환하지 않을 경우 다른 금융기관과 신용평가사에 해당 내용이 공유됩니다. 아울러 최근 5년 동안 연체이력이 2건 이상 있는 경우라면 엄격한 단기연체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한 경우 단기연체로 간주해 신용평가정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만원 미만, 5영업일 미만 연체도 해당 금융기관에는 기록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기관은 아니어도 해당 금융기관 자체 내부 평가 자료로 사용될 수 있어 금액이 적은 소액이거나 기간이 짧은 단기 연체라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3. 연체 이력과 대출 및 신용도 상관관계

연체 관리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연체 사실이 대출 승인 여부와 신용도 평점 하락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반적인 금융생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평가회사에서는 '상환 이력, 부채 수준, 신용거래기간, 신용형태' 4가지 평가요소로 구분해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1. 상환이력 : 현재 연체 상황 및 과거 채무 상환 이력
  2. 부채수준 : 대출 및 보증채무 등 채무상황
  3. 신용형태 : 체크카드, 신용카드 이용정보를 통한 신용 거래 패턴
  4. 상환이력 : 채무 상환 여부 및 상환 이력
  5. 부채수준 : 현재 채무 수준
  6. 신용거래 기간 : 대출 및 카드 개설 이력
  7. 비금융 : 고객 직접 등록 정보

 

금융거래 전반에 사용되는 신용평가사(KCB, NICE)의 평가 정보는 한국 신용 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해 데이터로 보관하고 있는 곳이 한국 신용 정보원인데 금융사에서 수집한 개인 신용정보는 한국신용정보원 가공을 거쳐 개인신용평가회사로 전달되고 은행이나 카드사에서는 대출업무 또는 카드 발급 업무를 할 때 근거 자료로 활용합니다.

 

즉,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금융거래 활동은 다른 금융사에도 공유되고 있어 A라는 은행에 대한 연체 사실은 다른 금융기관에도 모두 공유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4. 연체기록 잔존 기간

연체 발생 후 대출금과 이자까지 전부 갚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금융기록은 뒤끝이 있기 때문에 상환과 동시이행 관계로 연체기록을 지워주지 않습니다.

 

장기연체는 5년, 단기연체는 1년 동안 연체기록이 남아 있어 신용점수를 산정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단, 최근 5년 동안 2건 이상 연체를 일으킨 채무자는 모럴해저드 방지를 위해 3년 동안 연체이력이 신용점수에 따라다닙니다.

5. 단기연체 VS 장기연체

단기연체와 장기연체 어느 것이 더 유리하냐고 물어본다면 단기연체라고 답할 수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시적인 관점에서 정답일 뿐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단기연체, 장기연체 모두 좋지 않습니다.

 

장기연체에 비해 단기연체가 신용점수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수는 있지만 가랑비에 옷 젖고 매에 장사 없다는 옛말도 있는 것처럼 단기연체를 사소하게 생각해 자주 하게 된다면 신용점수 하락에 영향을 끼쳐 신규 대출은 물론 기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 대출받기도 어려워지고 만기연장도 거절당할 수 있으며 카드 발급도 해주지 않을 위험이 매우 커집니다. 그러므로 장기연체, 단기연체 따지지 말고 연체는 무조건 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 결론

연체 관리 습관이 왜 중요한지 장기연체와 단기연체를 설명드리면서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연체라는 것도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식생활이 건강을 망치는 것처럼 잘못된 금융생활을 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여놔야 건강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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